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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으로

2013년의 나

레오- 2017. 3. 6.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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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보니, 진짜 드라마틱하게도 2013년에는 어마무시한 일들이 많았지.

너무 간절히 바랬나?! 키워드가 듬뿍있게 해달라고..

일단, 나는 이직을 했었고, 인생 최대의 실연을 겪었으며,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되었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나 할까나.

물론 지금까지 그 남자와 잘 살고 있고. 

진짜 생각한대로 이루어지는구나.

이 글 보면서, 아 매년마다 진짜 정리하는 것이 꽤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하나씩 먹을수록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는 반면 예전만큼 무언가를 익히는 일이 빨라지지 않고 있다.

아, 슬프다.

벌써 시간은 한참흘러서 나는 2017년을 살아가고 있는데, 

2018년도에 2017년을 정리하는 글을 쓴다면 ,그 때는 꼭 퇴사해서 자영업을 하고 있단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아하하하하

내가 바라는 2017년의 키워드는

1.퇴사

2.이사

3.불로소득

요 세가지는 꼭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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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예배 설교 제목이 "한 해의 결산" 이었는데..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항상 내년을 향한 계획만 생각했지 올 해를 정리하는 건 없었던 것 같다.

잠시 설교 들으면서 딴 짓을..ㅎㅎ

그러다 생각하게 된 월별 키워드

 

 

 

1月. 멘붕

많이 바쁘다. 매년 초는 늘상 바쁘고, 멘탈 붕괴가 수시로 일어나는 달이다.

내 스스로의 무언가보다는 늘 공적인 일에 관련된 정리들이 일어나는 시기.

 

2月. 연극

이건 살짝 고민했다.

대화를 통해 누군가를 재발견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눴다.

그리고, 안녕.

특별히 아니다. 맞다.라고도 할 수 없었던 관계의 정립이 필요했던 시기에 에피소드가 되어버린.

 

3月. 자유

감정에 얽매여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

나보다 누군가 중요한 것은 아직은...

찾았다, 내 자유.

 

4月. 일본

2박3일의 후쿠오카.

신이나고, 기쁘고, 행복했다.

 

5月. 짝궁

우리가 되다.

 

6月. 확장

내 삶의 관련된 모든 것의 확장.

새로운 관계

사고의 자유

등등...

 

7月. 부산+응급실

즐겁게 떠났던 여행이 내 인생 통틀어 최악의 여행이 되어버렸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 중 하나가 되어버린 부산 해운대.

그리고 나를 살려준 인제대학교 응급실.

내 인생 최초의 응급실이며,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

 

8月. 음표+쉼표

내 목에 걸린 8분음표.

그리고 내 인생의 8분쉼표.

 

9月. 복분자

8,9월을 통틀어 복분자와 콩나물의 끝없는 향연이었던 것 같다.

풉..

 

10月. 無

아무것도.

뭐하고 살았니!

 

11月. 합창단

하고 싶었고, 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여러 사람의 뜻을 모아 만들어진 합창단.

꿈이 현실이 되어 행복했다.

 

12月. 24K

그렇게 조금씩 우리는 준비되어 지고 있는 걸까?

 

 

 

나만 알 수 있는 키워드

그리고 특별할 것 없는 한 해.

2013년엔 한 달에 하나의 키워드를 뽑을 수 없을만큼 많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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