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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레오- 2008. 5. 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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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출연 나카타니 미키(카와지리 마츠코)
개봉 2006 일본, 129분
기억에 남는 명대사
인생의 가치는 말이야. 다른사람에게 뭘 받았는지가 아닌,다른사람에게 뭘 주었는가로 정해지는거야...

마츠코야 울지마라 사랑이 있다! 눈물나게 아름다운 그 여자의 잔혹동화

도쿄에서 백수 생활을 하던 쇼(에이타)는 고향의 아버지(카가와 테루유키)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행방불명 되었던 고모 마츠코(나카타니 미키)가 사체로 발견되었으니 유품을 정리하라는 것. 다 허물어져가는 아파트에서 이웃들에게 '혐오스런 마츠코' 라고 불리며 살던 그녀의 물건을 정리하며 쇼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마츠코의 일생을 접하게 된다. 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모든 이에게 사랑받던 마츠코에게 지난 25년간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제자가 일으킨 절도사건으로 해고 당한 마츠코는 가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동거하던 작가 지망생은 자살해 버리고, 그의 친구와 불륜을 시작한 마츠코는 곧 버림받고 절망에 빠져 몸을 팔게 된다. 기둥서방에게마저 배신당한 마츠코는 그를 살해, 8년형을 언도 받는다. 출소 후, 미용사로 일하던 마츠코는 자신을 해고당하게 만들었던 절도사건의 범인인 제자 류 요이치와 재회하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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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드는 많이 봐도, 영화까지는 손을 대지 않는데...

여주인공이 갈릴레오에 나왔던 그녀이기도 하고 해서ㅋㅋ

출퇴근길 며칠에 걸쳐서 보아주셨다.

이거 코미디인지 뮤지컬인지 멜로인지 명확한 장르 구분을 하기는 힘들었다.

다만, 한 여자의 몰락된 인생을 저리도 다른 시각에서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

타인이 혐오스럽다 하여도 진정 나름의 목적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어찌보면 집착일지도..ㅎ

일반인-물론, 일반과 이반이라는 시각을 갖고 얘기하는건 잘못됐지만-의 시각에서 본다면..

분명 마츠코의 삶은 혐오스럽기 그지없다.

대충 무마시켜 넘어가려했던 어설픈 거짓말로 인생이 뒤바뀐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시대적 상황도 있겠지만, 누구나 한번쯤 댈 수 있는 핑계도 그녀는 하지 않았다.

그녀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했던 건 사랑이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몸부림은 남들로 하여금 혐오스러울만큼의 느낌을 갖게 했지만.

한 여자로써,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의 모습은...

그저 대단함이다.

저렇게 순수하게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물론, 맞아가면서까지 붙어있는건 최악이다.)


"인생의 가치는 말이야. 다른 사람에게 뭘 받았는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뭘 주었는지로 정해지는거야"

이렇게 말하는 마츠코를 본다면...

이 사람은 다른 누구보다 삶의 목적이나 이유가 분명했다고 보여진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행동했고,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도 그녀는 후회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내 생각일지도 모르겠다..ㅎ)


제목처럼 한 여자의 인생으로써 혐오스럽긴 했지만..

인생의 가치를 실현했으니,

마츠코는 자기나름의 멋진 인생이 아니었을까 싶다..




보는내내 어쩌면 내 인생도 저렇게 뻗어나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래도 난 저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ost가 인상적이었다.

중간중간 나왔던 낯익은 멜로디는 영화에 더 빠질 수 있게 해준 더 좋은 요소.

계속 귓가에 맴돌고 있다..ㅎㅎ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건 해피웬즈데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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