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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앞역, 삼곱식당 본문

맛집

한대앞역, 삼곱식당

레오- 2018. 6. 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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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늘 진리다.
오늘은 송년회 간 아빠를 빼고, 엄마랑 우리부부만 외식하러 고고!
고기도 먹고, 곱창도 먹을 수 있다는 안산 한대앞 맛집으로-
사실 소곱창 많이 먹으니까 소고기랑 곱창은 어찌어찌 연관이 되는데...
삼겹살과 곱창이라니..!
초저녁이라 근처에 주차할 곳이 많아서 좋다.
뚠뚠과 나의 일정이 각자 좀 달라서 둘다 차를 가지고 왔는데, 무난하게 주차 성공.
한대앞역 근처가 워낙에 번화가인지라 주차난을 예상하고 왔는데, 도로변이랑도 가까워 좋음!

삼곱식당 전경

일단, 요런 간판!
요즘스러운 간판이네. 왠지 내부도 비슷한 느낌일 것 같은 느낌.
주변에 작은 회사들이 많아서 점심메뉴도 따로 운영하시는 듯 했다.
돈까스가 있으니, 아가들도 먹기 좋을 듯 하고!
점심 해장도 아주 좋을 듯!

삼곱식당 입간판

삼겹살/목살 사진에 아주 상태가 좋은데, 실제로 먹어본 고기도 매우 좋은 육질!
곱창은 살짝 양념이 되어 나오는데, 곱이 가득해서 아주 굿>_<
우리는 세트메뉴를 주문해서 전골은 먹어보지 못해 아쉬움..
파파가 같이 왔으면 먹어볼 수 있었을텐데...

삼곱식당 메뉴판

내가 좋아하는 폰트, 또박또박 적힌 메뉴판.

삼곱식당 메뉴판

책자로 된 메뉴판도 주셨지만, 바로 옆에 아주 커다랗게 메뉴판이 보여서 한 번 찍어봤다.
우리가 주문한 건, 삼곱세트메뉴!
삼곱은 삼겹살과 목살중에 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삼겹살을 좋아하니까 삼겹으로 선택.

삼곱식당 메뉴판

요즘은 가게들이 모둠 메뉴가 잘 나오는 것 같다.
다양하게 먹어보기도 좋고, 꽤 푸짐하게 먹었다는 인상을 갖게하니까 참 좋은 듯!

주문하고 불판 한컷.
기대된다!!!!!!

저 글씨가 좋아 또 찍어보고

원래는 요 종이가 수저놓은 곳인데, 난 냅킨이 더 맘에드는구만.

반찬이 하나둘씩 세팅되기 시작함.
이건 겉절이인데 간이 아주 좋다.
고기랑 먹을때도 아주 개운한 맛을 주고, 그냥 먹어도 간간하니 맛있음.

양파장아찌!!!
앞으로 얘기는 온통 맛있다는 얘기지만..ㅎㅎㅎ
이 양파장아찌 정말 맛있다. 만드는 법 좀 배우고 싶다 할만큼 맛있는!
고기뿐만 아니라 어느 음식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맛.

양파장아찌 먹고 감탄하고 있을무렵 나온, 주인공!
토실토실 삼겹살.으하하하하
오, 구워주신다.
보통 삼겹살집 가보면 거의 셀프인데, 여기는 가능하면 직접 다 구워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그건 맞는 듯, 얘기하다보면 타이밍 놓치고.
특히나 좀 어릴땐, 얼마나 익었는지 잘 모르다보니 덜 익혀서 뱉어내기도 했고..ㅋ

불판뒤로 보이는 곱창들!
순서대로 구워주신다고.
일단 삼겹살 먼저 올려주시고, 같이 나오는 메뉴가 더 있었는데, 왜 사진에 없지??!!
사진엔 없지만 삼겹살/파인애플/고구마/버섯을 올려주셨다.

다 잘라주시고, 왔다갔다 하시면서 불 보시고 구워주심.
손이 빠르셔서 카메라에 유령이..ㅎ

먹기좋은 크기로 잘 구워지고 있는 겹살!

고기 구워지는 영상ㅋ

입맛 다시면서 그 사이에 나온 반찬들 구경ㅎ
콩나물 무침. 반찬이 다 맛있어서 되려 좀 덜 주셔도 되겠다 싶은 정도?!!
보통은 반찬 나오면 그 중에 몇개 건져 성공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버릴게 없다.

상추도 신선하고ㅋㅋ 쌈장도 옆에 슬쩍 올려보고.

이 식당에서 빠질 수 없는 갓절이!!!!
요거 꽤 신선한 느낌이다.
보통 갓김치 먹을때 강한 향과 톡쏘는 맛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 꺼리는 사람 나오기 마련인데
신기하게도 갓절이에는 그런 느낌이 없다.
향은 있는데 아주 은은하고, 쏘는 맛은 전혀!
요거, 그냥 반찬으로 판매하셔도 좋을 듯ㅋ

반찬에 대한 오지랖을 펼치는 사이에, 고기는 다 구워졌고 먹는 법을 추천해주심!
일단, 고기 한점과 갓절이에 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먹어보라고 하셨다.
일단 준비!

입으로 들어가기 전!
넌 대체 무슨 맛일거냐, 와사비가 맵지는 않을거냐
갓절이랑은 무슨 조화냐
근데, 조화롭다!!!!
괜히 추천해주시는게 아니엇음!!
저 조합 엄청 맛있음!!!
메뉴판에 360시간 숙성고기라고 나왔는데, 하아! 숙성을 잘 시키면 이리 되는군요!!
진짜 살살 녹아!!

구워지는 고기는 망 위에 올려주셔서 과한 기름 없이 맛있게 냠냠
고기 너무 잘 구워주셔서 진짜 감동ㅎ

고 사이 나온 찌개.
보글보글, 모락모락 김 때문에 흐릿흐릿.
저것도 맛있는!
고기집에서 김치 생각 안나기는 여기가 처음인 듯
하다못해 구워먹자라는 얘기도 없이 다른 반찬으로 마무리!

생각해보니 마늘 구워먹을 생각도 전혀 못함.
그 정도로 갓절이와 양파장아찌가 모든것을 다 해결해줌!

요건 4가지 소스인데,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와사비>소금>간장소스>쌈장이다.
일단 갓절이와 와사비의 조합이 좋았지만, 저 간장소스도 꽤 좋았다.
슬라이스 된 고추 살짝 올려서 먹으면 아주아주아주 맛있다!!
일단 중요한 건, 고기 자체가 너무 맛있다는 것!
물론 소스도 중요하고 반찬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메인 음식이 너무 좋으니 어디에 붙여도 맛있을 수 밖에!!

한참 먹다가 한 쌈.
나는 쌈을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몇번 안 먹고 끝.
사장님도 고기 구워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는 상추를 많이 안 먹는다고..ㅎㅎ

한소끔 식어서 이제 제대로 보이는 된장찌개
밥 비며 먹고 싶다아!
그치만 아직 곱창이 있어!!

중간중간 먹는거 보시면서 또 곱창을 올려주셨다.
무슨 한정식 먹는 줋ㅎㅎ
곱창이 살짝 양념이 되어 있다.
양념육에 대한 개인적인 선입견 같은게 있는데, 일단 좋은 고기가 아닐거라는 것, 고기의 선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것. 그리고 냄새를 무마시키기 위한 방법에 하나로 양념을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게 아닐때도 있네??!!
곱창은 부드러웠고, 곱은 많이 들어있었고.
나는 우적우적 먹었고.

곱창은 역시 마늘이지ㅋ
부추랑 마늘이랑 곱창이랑~

우리 뚠뚠이는 결국 밥을..ㅎㅎ
된장찌개를 버릴 수 없다며, 쓱쓱 비벼 드심.
점심메뉴로도 좋을 것 같은데~


전체적인 평을 해보자면,
일단 고기는 너무너무 상태가 좋음.
반찬 또한 마찬가지.
부모님 모시고 가서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으므로 가족모임으로도 좋다.
(가족모임 추천이유에는 고기를 구워주신다는 점도!)
엄마가 오빠네 부부와 다시 한번 오자고 할 정도였으니 맛은 흠잡을 데가 없다.
진짜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다면 꼭 가보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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